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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토피아에 나왔던 나무늘보를 기억하시나요? 한국인이 답답해하는 장면으로 인기를 끌었습니다. 느려서 답답해 보일 때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정신없이 바쁜 현대사회에 살다 보니 나무늘보처럼 여유롭게 살고 싶은 생각도 드는 것 같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나무늘보가 느린 이유, 수면 시간, 수명, 먹이, 서식지 정보를 살펴보겠습니다.
나무늘보가 느린 이유, 수면 시간, 먹이
나무늘보는 매우 느리게 움직이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느릿느릿 움직이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귀엽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느림의 미학을 일깨워주는 동물입니다.
나무늘보가 느린 이유는 게을러서는 아니라고 합니다. 에너지를 보존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대사율이 낮아서 생존을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음식만을 섭취합니다. 잎, 새싹 등을 먹는데, 하루에 나뭇잎 3장 정도를 먹는다고 합니다. 나무늘보의 위는 여러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질긴 식물을 분해하는 역할을 합니다. 음식을 소화시키는 데 며칠이 걸릴 수 있다는 점도 나무늘보의 삶이 느린 이유입니다. 소화에 50일이 걸리기도 한다고 합니다. 또한, 나무 위에서 느리게 움직이며 생활하는 것은 천적에게 들키지 않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나무와 색이 비슷해서 잘 들키지 않습니다.
수면은 모든 생명체에게 중요하지만, 나무늘보처럼 많이 자는 동물은 흔치 않을 것 같습니다. 나무늘보는 과연 하루에 몇 시간 정도를 자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나무늘보는 하루에 18~20시간 정도 잠을 잔다고 합니다. 깨어있는 시간이 4~6시간 정도인 것입니다. 이렇게 많이 자는 건 나태하기 때문이 아니라 생존 전략 중 하나라고 합니다. 칼로리가 매우 낮은 나뭇잎을 조금만 먹고살기 때문에, 최소한의 에너지로 살아갑니다.
잠도 나무 위에서 잔다고 하는데, 자다가 떨어지지는 않을까요? 갈고리 모양의 발톱이 있어서 나뭇가지에 거꾸로 매달릴 수 있다고 합니다. 나무 위에서 떨어지지 않고 잘 수 있다니 신기합니다.
수명, 서식지
나무늘보는 행동이 느리지만, 다른 포유류 동물들에 비해 수명이 긴 편입니다. 야생에서는 평균적으로 20~30년 정도 살 수 있습니다. 종에 따라 조금 다릅니다. 세 발가락 나무늘보가 두 발가락 나무늘보에 비해 오래 사는 편이라고 합니다. 서식지가 얼마나 잘 보존되는지, 불법 야생동물 사냥을 얼마나 하는지 등에 따라 수명이 달라지기도 합니다.
나무늘보는 중남미의 열대 우림에 많이 서식합니다. 울창한 숲이 있어 나무늘보가 살기 좋다고 합니다. 열대 우림에는 나무늘보의 먹이인 나뭇잎이 풍부하고, 나무가 많아서 땅에 사는 포식자들로부터 몸을 피하기에 유리합니다.
세 발가락 나무늘보는 브라질의 아마존 우림, 코스타리카의 열대우림에 많이 서식합니다. 파나마, 베네수엘라, 콜롬비아, 에콰도르, 페루, 볼리비아 등의 국가에서도 볼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두 발가락 나무늘보는 브라질의 아마존 분지, 대서양 우림 지역, 베네수엘라와 콜롬비아에 서식합니다. 파나마, 코스타리카와 같은 국가에서도 발견됩니다.
중앙아메리카, 남아메리카 지역에 주로 서식합니다.
나무늘보가 사는 곳이 자세히 표시된 지도는 아래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