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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당근케이크에 빠져서 여러 곳의 케이크를 먹어보았었습니다. 세시셀라, 오페뜨, 이름 없는 가게, 지유가오카, 노아베이커리의 당근케이크 내돈내산 후기입니다. 오프라인 매장이 있는 경우에는 매장 위치 정보를, 온라인으로 구입한 경우에는 칼로리 정보를 살펴보겠습니다.
당근케이크 맛집 5곳 먹어본 후기
세시셀라
세시셀라의 당근케이크입니다.
세시셀라는 도산공원, 판교 아프뉴프랑, 서초구 방배동에 매장이 있습니다.
매장 인테리어도 예쁘고, 케이크도 예뻤습니다.
일반적인 케이크 한 조각보다는 크기가 컸습니다.
그럼에도 가격이 좀 비싼 편이긴 합니다.
한 조각에 9900원입니다.
자릿값이 포함되어 그럴 것 같습니다.
케이크 옆에 생크림 조금과 슬라이스 아몬드가 있었습니다.
케이크에 크림치즈 프로스팅층이 꽤 두껍습니다.
크림치즈를 좋아해서 크림치즈가 듬뿍 들어있는 것은 좋았습니다.
하지만 크림치즈가 그렇게 꾸덕한 편은 아니었습니다.
케이크 시트에는 작은 당근 조각들이 들어있었습니다.
당근 식감이 많이 느껴지는 큰 조각이 아니라서,
당근케이크를 특별히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부담스럽지 않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달달하고 부드러운 맛의 당근케이크였습니다.
대중적인 맛이라서 호불호가 덜 갈리고
많은 사람들이 무난히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당근케이크인 것 같습니다.
오페뜨
좀 웃기긴 하지만, 사진 찍기 전에 윗부분의 크림치즈와 옆부분을 먹어서 케이크 모습이 저렇습니다.
몇 년전에 먹은 것인데, 그때는 매장이 많았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지금 찾아보니 매장이 하나 밖에 남지 않은 것 같습니다.
오페뜨 서판교 운중점이 있습니다.
당시에 케이크 가격은 6천원대였습니다.
세시셀라의 케이크 시트는 더 진한 갈색이고, 오페뜨의 시트는 연한 갈색입니다.
동시에 먹은 것은 아니라서 정확하진 않지만,
시나몬향은 어떤 것이 더 강하다기보다는 둘 다 은은했던 것 같습니다.
이름 없는 가게
'이름 없는 가게'가 케이크 가게 이름입니다.
빵소담에서 당근케이크를 찾아보던 중에 알게 되었고,
맛있다는 글들을 보고 방문했었습니다.
매장은 서울 구로구 개봉동에 있습니다.
7호선 광명사거리역에서 도보로 15분 정도 거리에 있었습니다.
대로변이나 번화가에 있는 가게가 아니었고, 주택가에 있는 동네가게 분위기였습니다.
아담하지만 깔끔했고, 숨겨진 맛집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세시셀라, 오페뜨의 당근케이크는 시트 사이의 크림치즈 층이 2층이었는데,
이름 없는 가게의 경우에는 얇은 3개 층으로 되어있었습니다.
다른 곳의 당근케이크에 비해 크림치즈가 꾸덕한 편이었습니다.
개인 카페라서 인지, 이 포스팅에 등장하는 5곳의 당근케이크 중에서 가장 정성이 들어간 느낌이었습니다.
호두도 적지 않게 들어있었고, 시트와 크림치즈 모두 맛있었습니다.
이름 없는 가게는 딸기 생크림 케이크로 유명합니다.
당근케이크, 치즈케이크도 있지만 생크림 케이크 종류가 인기가 많은 것 같아
초코바나나 생크림 케이크를 한 조각 구입해 봤습니다.
많이 달지 않았고, 초코와 바나나의 조합이 좋았습니다.
동물성 생크림이어서 그런지 크림도 맛있었습니다.
당근케이크를 먹으러 간 것인데,
함께 구입한 초코바나나 생크림케이크를 더 맛있게 먹은 것 같습니다.
가격은 당근, 초코바나나 모두 한 조각당 7천 원입니다.
지유가오카
지유가오카는 일본식 케이크를 만드는 곳입니다.
브랜드 이름은 도쿄의 지유가오카 거리의 이름을 땄다고 합니다.
서울, 경기도에 매장이 있습니다.
저는 마켓컬리에서 구입했습니다.
홀케이크 1호 사이즈이고, 가격은 42000원입니다.
잘리지 않은 홀케이크가 배달되어 오는데,
적당한 크기의 조각으로 썰어서
통에 담아 냉동실에 넣어두었다가 꺼내먹으면 편리합니다.
특이한 점은, 일반적인 당근케이크와 달리 가장 윗부분에 있는 크림은
크림치즈가 아니라 생크림 스타일의 크림이었습니다.
맛은 동물성 생크림 같지는 않았고, 식물성 크림이거나 식물성 크림이 섞인 것 같았습니다.
케이크 시트 사이에는 노란빛의 크림치즈가 샌딩 되어있습니다.
케이크 시트에는 호두도 꽤 들어있고, 작은 조각으로 된 당근도 들어있었습니다.
얼렸다가 해동해서 먹어서인지, 케이크 시트가 파운드케이크처럼 밀도 있고 묵직했습니다.
밀도 있는 당근케이크를 좋아하신다면 얼렸다가 드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크림치즈는 3개 층이 들어있었고, 달달한 크림치즈였습니다.
마켓컬리에서 구입한 것이라서 칼로리와 영양정보, 원재료명이 표기되어 있습니다.
총내용량은 820g이고, 1회 제공량은 82g을 기준으로 합니다.
1회 제공량(10분의 1조각) 당 칼로리는 343kcal입니다.
탄수화물 40g, 당류 23g,
지방 15g, 트랜스지방 1g, 포화지방 45g,
단백질 5g,
나트륨 205mg, 콜레스테롤 115mg입니다.
원재료는
박력분 밀가루 15%(국산), 당근 15%(중국산),
자연치즈 15%(프랑스산/유크림, 유당, 우유단백질, 설탕, 젖산), 대두유 14%,
가공버터 12%(무수유지방, 유크림, 팜유, 채종유, 버터향 페이스트),
계란(국산), 유크림(벨기에산), 호두, 당류 가공품,
백설탕, 합성팽창제, 계핏가루, 가공소금 등입니다.
우리나라 빵이나 디저트에 사용되는 밀가루는 대부분 외국산인데, 국산 밀가루가 들어가서 신기했습니다.
국산일 것이라고 생각했던 당근은 중국산인 점도 신기합니다.
치즈는 자연치즈가 사용되었지만, 버터는 가공버터입니다.
아쉬운 점도 있긴 하지만, 맛도 괜찮은 편이고 컬리로 편하게 구입할 수 있어서
급하게 케이크가 필요할 때 주문하기에는 괜찮은 것 같습니다.
노아베이커리
노아 베이커리 당근케이크는 매장에서 구입해서 먹은 것은 아니고,
바이킹스워프라는 뷔페에서 먹어봤습니다.
노아베이커리는 압구정에 본점이 있고, 강남과 잠실 지역, 성수동에 매장이 있습니다.
매장에는 케이크 외에도 다양한 빵들이 있습니다.
바이킹스워프에는 당근케이크 외에도 노아 베이커리의 케이크 몇 종류가 있었습니다.
당근케이크는 케이크 시트 사이에 크림치즈 프로스팅이 얇게 한 층만 있어서 독특했습니다.
윗부분에는 좀 더 두껍게 프로스팅이 올려져 있긴 합니다.
크림치즈 프로스팅은 쫀득한 질감이었고, 달달했습니다.
빵 부분은 촉촉했고 맛있었습니다.
5곳의 당근케이크 모두 맛있긴 했습니다.
정성이 많이 들어간 느낌의 수제 케이크를 드시고 싶다면 '이름 없는 가게',
편하게 배달로 받으시고 싶다면 '지유가오카',
예쁜 사진 찍기 좋은 케이크와 카페를 찾으신다면 '세시셀라'
당근케이크를 드셔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항상 구입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한살림 당근케이크도 맛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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