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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수능 성적이 통지(12월 6일)되지 않았지만 수능이 끝난 후에 가채점을 해보았거나, 가채점을 해보지 않았더라도 느낌으로 성적을 짐작하고 계실 것 같습니다. 수시에서 1단계 합격을 해서 최초합격을 기다리고 있거나 이미 최종합격한 수험생들도 있겠지만, 1단계에서 불합격 통보를 받았는데 수능 성적도 기대만큼 나오지 않아 힘들어하는 수험생도 많이 있을 것 같습니다. 

 

 

수능이 끝난 후 힘들어하고 있는 수험생분들에게

저는 고3 때 수시 6장을 학생부종합전형에 지원했었고, 모두 1단계에서 불합격했었습니다. 그리고 수능에서 한 과목을 평소에 비해 많이 못 봤습니다. 성적표가 배부되기 전까지는 확정 등급컷을 알 수 없어 답답하기도 했지만, 예상 등급컷으로 짐작해 본 성적만으로도 좌절했었습니다.

 

고3 수능이 끝난 날부터 마음이 힘들었습니다. 수시에서 모두 불합격하고 수능까지 망친 제 자신이 미운 것만으로도 괴로웠는데, 집에서 죄인이 된 것만 같은 기분으로 살았거든요. 저는 고3 때 수시, 정시에서 입시결과가 좋지는 않았지만 열심히 하지 않았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나중에 돌아보니 아쉬운 부분들도 보였지만 그래도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게 공부했었습니다. 부모님도 제가 열심히 했다는 것을 아셨고, 수능이 끝나기 전까지는 응원하는 분위기였습니다. 하지만 수능 성적표가 나온 뒤에는 집안 분위기가 한동안 싸늘했습니다. 공부에 지원을 아끼지 않으셨고, 기대를 하셨으니 실망도 하신 것이었겠죠. 

 

그런데 부모님이 수능을 망쳤어도 괜찮다고 해주셨다고 해도 제 마음은 크게 달랐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때의 저는 자책에서 벗어나기 힘들었던 것 같아요. 벗어나는 방법은 그때도 몰랐고 지금도 잘 모르겠어요. 그냥 시간이 지나고 새로운 환경에 집중하면서 살다 보니 서서히 괜찮아졌던 것 같기도 합니다. 

 

 

부모님의 기대를 충족하지 못했다는 생각, 그동안의 노력이 물거품이 된 것 같다는 생각으로 괴로워하고 계신 수험생분들이 계실 것 같습니다. 누구의 어떤 말도 위로가 되지 않는 시기일 것 같은데요, 결과와 상관없이 그동안 공부하시느라 정말 수고하셨다는 말씀드리고 싶어요. 과거의 저는 마음 편히 쉴 자격이 없다고 생각했었던 것 같습니다. 여러분은 스스로를 토닥여주시고 푹 쉬셨으면 좋겠습니다.

 

 

재수를 선택하거나, 성적에 맞춰 대학에 진학하기도 하고, 반수를 생각하기도 하고, 대학교에 가지 않기로 결정하는 경우도 있을텐데요, 어떤 선택이든 새로운 시작을 응원합니다!

 

 

음악 추천

 

마음이 힘들 때 위로가 될 노래를 조심스럽게 추천해봅니다.

 

브로콜리너마저- <유자차>

 

 

윤하- <답을 찾지 못한 날>

 

 

커피소년- <내가 니편이 되어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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