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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릿 하면 어떤 나라가 떠오르시나요? 우리나라에서 수많은 초콜릿을 볼 수 있는데, 원산지는 벨기에, 네덜란드, 미국, 독일, 프랑스 등 매우 다양합니다. 앞에서 말한 국가들이 초콜릿을 만드는 국가이고, 유명한 초콜릿 브랜드를 가진 국가이긴 하지만, 카카오 열매를 재배하는 국가는 아닙니다. 한국산 초콜릿도 다양하게 있지만, 그것 역시 카카오와 같은 원재료를 수입해서 만든 것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초콜릿을 만드는 데 중요한 원재료인 카카오 열매를 생산하는 국가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카카오 열매 연간 생산량 국가별 순위
카카오 생산량 1위 국가는 코트디부아르입니다. 생소한 이름인데, 아프리카 대륙의 서부에 위치한 국가입니다. 공용어가 프랑스어이고, 국가 이름인 코트디부아르도 프랑스어입니다. Cote d'lvoire은 상아 해안이라는 의미이고, 영어로는 Ivory Coast입니다. 아프리카의 코끼리 상아를 유럽으로 반출하던 것에서 유래한 이름이라고 합니다.
코트디부아르의 카카오 생산량은 1년에 약 220만 톤으로, 2위 국가와도 차이가 큰 1위 생산국입니다. 전 세계 카카오의 약 38%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생산량 2위 국가는 가나입니다. 가나 역시 서아프리카에 위치한 국가입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초콜릿 중 하나가 가나 초콜릿이죠. 그래서 가나에서 카카오 열매가 많이 생산될 것이라고 짐작하셨을 것 같습니다. 가나의 카카오 생산량은 1년에 약 80만 톤입니다.
생산량 3위는 인도네시아입니다. 인도네시아는 동남아시아 국가이며, 1년에 약 74만 톤의 카카오를 생산합니다. 인도네시아는 적도, 즉 위도 0˚ 부근에 위치해 있어 기온이 높습니다.
생산량 4위는 나이지리아로, 서아프리카에 위치한 나라입니다.
5위는 카메룬입니다. 카메룬은 중앙아프리카에 위치해 있으며, 나이지리아와 국경을 접하고 있습니다.
6위는 브라질, 7위는 에콰도르, 8위는 페루로, 남아메리카 지역에 있는 국가들입니다. 에콰도르는 스페인어로 적도라는 뜻입니다. 에콰도르는 적도 부근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남미에서 카카오 생산량이 많은 다른 국가들 역시 적도 부근에 있습니다.
카카오콩 재배에 적합한 기후
초콜릿의 주재료인 카카오콩은 특정한 기후 조건을 갖춘 지역에서 자랍니다.
이런 조건을 갖춘 지역은 '카카오 벨트'라고도 불립니다. 적도 부근의 국가들이 주로 해당합니다.
이 국가들은 어떤 기후 조건을 가지고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1. 열대 기후
카카오나무(테오브로마 카카오)는 일반적으로 적도를 기준으로 남북으로 20도 이내의 열대 기후에서 잘 자랍니다.
카카오 열매가 잘 자라려면 일 년 내내 따뜻한 기온이 중요합니다.
2. 온도
카카오나무는 섭씨 20도에서 30도 사이의 온도에서 재배됩니다. 이 범위를 많이 벗어나면 자라기 어렵습니다.
3. 강우량
카카오 나무가 자라려면 1년에 비가 일반적으로 1500mm에서 2500mm 정도 내려야 합니다.
4. 습도
카카오 열매는 습도가 높은 지역에서 잘 자랍니다. 습도가 80~90%가 이상적입니다.
5. 그늘
햇빛이 충분히 필요하지만, 나무가 어릴 때는 그늘도 필요합니다. 카카오 농장에는 나무를 직사광선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그늘을 제공한다고 합니다.
6. 고도
카카오는 해발 1000미터까지 다양한 고도에서 자랄 수 있습니다.
7. 배수가 잘 되는 토양
배수가 잘 되고 유기물이 풍부한 통양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