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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달에 독일, 스페인 자라에서 해외직구를 했습니다. 해외 자라 사이트에서는 한국으로 직배송을 하지 않기 때문에 배송대행지를 이용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독일 자라에서 주문한 상품이 배송되는데 걸린 기간, 배대지 비용 등에 대해 적어보려고 합니다. 다음에 스페인 직구 후기도 적어보겠습니다.
독일 자라 직구 후기
독일, 스페인 등 유럽 자라에서는 판매하는데 한국 자라에서는 판매하지 않는 제품을 구입하고 싶어서 직구를 하게 되었습니다. 자라는 스페인 브랜드이지만 독일 등 유럽 내 다른 국가들의 경우 제품 가격이 비슷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검색해 보니 스페인이 독일에 비해 배송비가 비싸고 배송기간이 좀 더 걸린다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독일 자라에서 제품을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아이허브 직구는 해봤지만, 아이허브의 경우 한국 주소로 직배송이 됩니다. 한국으로 직배송이 되지 않아 배대지를 이용해서 해외직구를 한 적은 처음이었습니다.
배대지를 이용해 직구를 해본 결과, 생각만큼 복잡하지는 않았고 생각보다 배송이 빨랐습니다.
직구 방법
검색했을 때 2개의 사이트가 나옵니다. 같은 독일 자라이지만, 영어로 된 사이트가 있고 독일어로 된 사이트가 있습니다.
영어로 된 사이트를 이용하시면 독일어를 몰라도 직구하는 데 어려움이 없을 것입니다.
영어로 된 사이트도 구글 번역기로 한국어로 번역가능합니다.
1. 독일 자라 사이트 가입하기
국가별 자라 사이트가 있는데요, 나라별로 가입해야 합니다.
이메일, 비밀번호, 이름(name), 성(surname), 국가번호(+82)와 전화번호를 입력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
네이버 메일보다는 지메일을 쓰는 게 좋다는 말이 있길래 혹시 몰라서 g메일로 적었습니다.
한국 휴대폰 번호를 적고 인증번호를 받아 입력하면 됩니다.
로봇이 아님을 증명하기 위한 것으로 보이는 영문과 숫자도 입력해야 하는데요, 틀리게 입력했는지 가입이 된 줄 알았는데 가입이 되지 않았습니다. 다시 입력했더니 가입이 완료되었습니다.
혹시 회원가입이 안 되는 분들은 다시 시도해 보시면 되실 것 같습니다.
2. 배대지 정하기
해외 자라는 한국으로 직접 배송해주지 않기 때문에 현지 배송대행지로 주문하고 거기서 한국으로 다시 물건을 받아야 합니다.
여러 배송대행지 사이트가 있으니 비교해 보시고 원하시는 업체를 선택하시면 됩니다.
업체 사이트에 나와있는 나의 해외주소를 클릭하면 국가별 현지주소가 나옵니다.
3. 독일 자라에서 주문하기
독일 자라에서 상품을 주문합니다. 50유로 이상이면 독일 내 무료배송입니다. 세일하지 않는 상품 가격 합이 50유로 이상이어야 합니다. 세일품목은 제외되는 점 유의하셔야겠습니다. 2024년 9월 기준으로, 50유로에 미치지 못할 경우 배송비로 4.95유로가 부과된다고 나왔습니다.
배대지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독일 주소, 전화번호를 입력하고 결제하면 됩니다.
결제 방법은 카드, 페이팔 등이 있습니다. 저는 비자 표시가 있는 체크카드로 결제했습니다.
4. 배대지 사이트에 신청서 작성하기
배송대행지 사이트에 회원가입을 하거나 비회원으로 신청서를 작성하시면 됩니다.
주문한 사이트 url, 상품 카테고리(의류, 액세서리 등), 상품 이미지, 상품명, 사이즈 등을 입력하게 되어있습니다.
주문번호는 결제 후 바로 확인할 수 있고, 트래킹 번호는 현지 배송이 시작된 이후에 자라에서 알려줍니다.
신청서에 주문번호는 바로 입력했고 트래킹 번호는 나중에 입력했습니다.
5. 자라 메일 확인하기
9월 2일 오전에 주문했고, 1시간 정도 지난 후 자라에서 주문완료 이메일이 왔습니다. 거기에 주문번호가 나와있습니다.
9월 3일 오전에 배송이 시작되었다는 메일이 자라에서 왔습니다.
9월 3일 오후 5시쯤 독일 배송업체에서 배송예정이라는 이메일이 왔습니다. 여기에 트래킹 번호가 나와있었습니다. 배대지 사이트에 트래킹번호를 입력하시면 됩니다.
9월 3일 오후 6시 넘어서 독일 배송업체에서 배송 완료되었다는 이메일이 왔습니다.
6. 배대지 비용 결제하기
배대지 사이트에 들어가면 책정된 배송비가 나와있습니다. 배송비를 결제하시면 한국으로 배송됩니다. 배대지 비용을 빨리 결제해야 배송이 늦어지지 않습니다.
제가 이용한 배대지 업체는 비용을 결제하라는 카톡이나 문자메시지 등 알림이 오지 않아서 직접 들어가서 확인해야 했습니다. 알림이 오면 편리할 것 같습니다.
배송 타임라인
9월 2일 오전에 독일 자라 사이트에서 결제했고, 9월 3일 오후에 독일 배대지에 도착했습니다.
9월 6일에 인천공항에 도착했고, 7일에 통관완료되었습니다.
9월 9일에 한국 주소(집)에 도착했습니다. 국내 택배사는 우체국 택배였습니다.
7일 만에 배송받았으니 생각보다 빨리 왔습니다.
독일 배대지 비용
저는 포스트고라는 사이트를 이용했습니다(광고 X). 100% 내돈내산 후기입니다.
부피가 큰 물건이 아닌 경우, 기본적으로 무게를 기준으로 측정하는 것 같습니다.
저는 반팔티 1개, 반바지 1개를 주문했고 무게는 0.3kg로 측정되어 0.5 구간에 해당되었습니다.
(위의 사진에 나와있는 구간 외에도 여러 구간이 있습니다.)
따로 할인쿠폰 같은 것은 없어서 배송요금 14000원을 결제했습니다.
다른 업체는 이용해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지만, 가격이 크게 차이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입고완료되었으니 배대지 비용을 결제하라는 알림이 오지 않은 것을 제외하면 전체적으로 만족했습니다.
얼마 후에 스페인 자라에서 직구를 했는데, 배대지에서 결제해야 하는 배송비용이 더 비쌌습니다. 많은 분들이 왜 스페인자라가 아닌 독일자라에서 직구를 하시는지 알 것 같았습니다.
한국 자라에는 없는 상품이거나, 한국에서 품절인데 재입고 가능성이 낮거나, 한국과 유럽의 가격차이가 큰 상품이라면 직구할 보람이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한국에도 파는데 유럽보다 가격이 약간 더 비싼 것이라면 한국에서 살 것 같습니다. 유로환율을 적용하면 생각보다 많이 저렴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또한, 해외배송비용도 들고, 상품에 문제가 있으면 처리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아서입니다.
처음에는 막막했는데 막상 해보니 어렵지 않았으니, 직구를 고민하시는 분들은 도전해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