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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견과류로 만든 스프레드(버터)를 빵이나 바나나와 함께 먹어도 맛있고 단독으로 먹어도 고소하고 맛있어서 좋아합니다. 여러 브랜드의 땅콩버터를 구입해서 먹어보았습니다. 땅콩버터에는 보통 땅콩 조각이 들어있는 크런치, 땅콩조각 없이 곱게 갈린 스무스가 있습니다. 주로 크런치를 먹어보았지만, 스무스도 몇 가지 먹어보았습니다.
땅콩버터 6개 브랜드 후기 1탄(메리디안, 슈퍼넛츠, 한살림)
영국의 메리디안 땅콩버터 크런치와 스무스, 영국의 슈퍼넛츠 땅콩버터 크런치, 한국의 한살림 땅콩크림, 미국의 테디 땅콩버터 크런치, 그리스산 땅콩버터 스무스, 머드스콘의 땅콩버터를 먹어보았습니다. 이번 1탄에서는 메리디안, 슈퍼넛츠, 한살림 제품을 먹어본 후기를 적어보겠습니다.
메리디안 유기농 땅콩버터 크런치
유리 용기에 들어있습니다.
메리디안의 피넛버터 크런치 내용물입니다. 큼직한 땅콩조각들이 많았습니다. 땅콩이 씹히는 맛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추천합니다.
상당히 꾸덕한 편이었습니다. 그리고 땅콩 조각이 위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전체적으로 들어있었습니다. 다른 브랜드의 피넛버터 크런치보다 더 크런치하고 꾸덕하다고 느꼈습니다.
메리디안 유기농 땅콩버터 스무스
땅콩조각들 없이 부드럽게 갈린 질감입니다.
땅콩조각은 없지만, 질감 자체는 꾸덕했습니다. 꾸덕하고 목 막히는 땅콩버터를 좋아하시면 드셔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고소하고 묵직해서 맛있었습니다. 100% 땅콩만으로 만든 땅콩버터입니다. 첨가물이 없는 무첨가 제품입니다.
메리디안은 40년 넘는 전통이 있는 영국 브랜드라고 합니다. 이 제품은 일반 땅콩이 아니라 유기농 땅콩으로 만든 피넛버터라서 좀 더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슈퍼넛츠 땅콩버터 크런치
처음 구입해서 먹었을 때는 플라스틱병이었는데 얼마 후에 유리병으로 바뀌었습니다.
위쪽에 땅콩버터도 얹어져 있고, 질감도 꽤 꾸덕한 편이긴 했습니다. 하지만 메리디안 크런치가 땅콩조각도 더 많고 질감도 더 뻑뻑했습니다.
너무 꾸덕한 질감이 부담스러우시다면 이 정도도 좋을 것 같습니다. 슈퍼넛츠 피넛버터도 맛있었습니다.
유리병으로 바뀐 모습입니다.
슈퍼넛츠는 슈퍼잼으로도 알려져 있는 영국 브랜드입니다. 100% 땅콩버터가 우리나라에서 인기를 끌기 시작할 때부터 유명했던 브랜드인 것 같습니다. 제가 먹어본 제품은 크런치이지만, 스무스도 있습니다.
한살림 땅콩 크림
한살림 제품은 이름도 땅콩버터가 아니라 땅콩크림이고, 용기도 독특합니다. 마요네즈나 케첩통처럼 생겼습니다. 생소하긴 하지만, 의외로 편리하고 위생적이었습니다. 매번 뚜껑을 돌려서 열지 않아도 되고, 스푼이 없어도 내용물을 짜기만 하면 돼서 편리했습니다. 내용물에 수저가 닿지도 않아서 위생적이었습니다. 또한, 땅콩크림이 공기와 덜 접해서 산패의 위험이 적어 신선하게 유지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견과류에는 지방이 풍부해서 공기와 접하면 산패가 일어납니다.
용기가 짜는 방식인 것을 통해 짐작하셨겠지만, 위의 땅콩버터들에 비하면 묽은 편입니다. 크런치가 아닌 스무스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는 땅콩버터입니다. 보기에는 묽어 보이지만, 먹으면 밀도 있는 꾸덕함이 느껴집니다. 너무 꾸덕하지 않아서 빵에 바르기에는 오히려 편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한살림 땅콩크림은 땅콩 100%로 만들어지지는 않았습니다. 땅콩 92.4%와 설탕 7.44%, 볶은 소금 0.16%가 들어갔습니다. 대신, 땅콩과 소금이 국산입니다. 국산 땅콩버터는 흔하지 않은데, 한살림에서 쉽게 구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설탕과 소금이 들어갔지만 달지도 짜지도 않았습니다. 은은한 단맛이 있는 정도였습니다.
땅콩버터 후기 1탄을 마치겠습니다. 2탄으로 돌아오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