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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고지고 떡창고 매장에 방문했다가 개성주악이 있길래 구입해 보았습니다. 포장지에도 칼로리가 적혀있지는 않아서 칼로리를 추정해보려고 합니다. 가격과 원재료명도 확인해 보겠습니다.
메고지고 개성주악 내돈내산 솔직 후기
메고지고 떡창고 매장에서 개성주악을 구입했는데요,
4개입 1박스 가격은 7900원이었습니다.
검색해 보니 지점에 따라 가격에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메고지고 개성주악은 냉동제품이고, 20분간 자연해동하거나
전자레인지에 13초 정도 돌려서 해동해서 먹으면 된다고 합니다.
한 박스에 개성주악 4개가 들어있고, 총 120g입니다.
박스에 국내산 조청으로 즙청했다고 쓰여있습니다.
'즙청'이란 주악이나 약과 등의 한과에 조청, 꿀, 엿 등의 당분을 바른 뒤 계핏가루를 뿌려 재워두는 것을 뜻합니다.
아래 사진들에서 개성주악의 표면을 보시면 즙청이 어떤 것인지 느껴지실 것 같습니다.
개성주악이라는 이름에 고려의 수도였던 개경(개성)이 들어가서
고려시대부터 전해져내려 오는 디저트로 알려져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나무위키에서 확인해 보니 고려시대에 만들어졌다는 기록은 없으며
빠르면 대한제국 시기 이후에나 만들어졌거나 늦으면 북한 정권 성립초기에 만들어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또한, 지금 유행하는 개성주악은 전통 디저트 중에서 '주악'이 아니라 '우메기'에 해당한다고 합니다.
개성에서 만들어졌을 것으로 보이지만, 고려시대에 시작된 것도 아니고 주악도 아니라고 하니
흔히 알려진 것과는 다른 점이 많습니다.
겉에 끈적한 조청이 묻어있고 기름기가 좔좔 흐릅니다.
포장지를 뜯었을 때 계피향이 진하게 나서 약과가 떠올랐습니다.
진한 갈색도 약과와 비슷합니다.
주악 만드는 방법(과정)
1. 쌀가루와 밀가루를 섞는다
2. 막거리나 소주를 넣고 익반죽한다
3. 둥글게 빚는다
4. 기름에 튀긴다
5. 조청, 물엿, 꿀 등에 재워둔다
개성주악은 도넛에 비유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쫄깃하고 찰진 식감이 찹쌀도너츠와 비슷합니다.
찹쌀도너츠와 약과의 중간쯤에 있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다른 브랜드의 개성주악은 먹어본 적이 없지만,
메고지고 개성주악은 찹쌀도넛에 비해 묵직하고 떡 같은 식감이었습니다.
겉 부분은 찐득찐득하고 달달한 시럽이 묻어있는 것이 약과와 비슷한 맛이었습니다.
계피, 생강향이 난다는 점도 약과와 비슷했습니다.
떡같이 쫀득해서 쫄깃쫄깃하니 맛있었습니다.
밀도가 높고 당도도 꽤 높아서 묵직하게 느껴졌습니다.
작은 크기에 비해 포만감도 있는 편이었습니다.
추정 칼로리
메고지고 개성주악 포장지나 박스에는 칼로리가 나와있지 않습니다.
다른 브랜드의 개성주악 칼로리를 참고해 보려고 찾아보았는데
칼로리가 나와있는 경우가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인터넷에 떠도는 정보로는 1개당 50~70kcal 정도라고 하는데,
먹어본 결과 그보다 칼로리가 높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른 점도 있지만, 원재료나 맛 측면에서 유사점이 꽤 많은 약과의 칼로리를 참고해서
개성주악의 칼로리를 추정해보려고 합니다.
위의 사진은 한살림 약과인데요, 쌀이 아닌 밀로 만든 약과입니다.
개성주악과 식감도 다르긴 합니다.
그래도 조청에 즙청(집청)했다는 점, 기름에 튀겼다는 점, 맛과 향 등이 비슷합니다.
위의 약과는 정사각형 모양 약과가 9개씩 2층으로 쌓여있습니다.
총 200g이고, 절반인 한 층(9개)의 칼로리는 508kcal입니다.
한살림 약과 1조각당 약 56.4kcal인데요,
메고지고의 개성주악보다 크기가 작고 밀도도 낮은 점을 생각하면
약과 2~3개 정도 칼로리로 생각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메고지고 개성주악 1개는 30g이고,
한살림 약과 1개는 약 11.1g입니다.
원재료명
개성주악 원재료명은
찹쌀, 쌀조청, 밀가루, 대두유, 막걸리, 입국, 누룩,
이소말토 올리고당, 설탕, 정제소금, 생강가루, 호박씨앗 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