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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시오븐 빵집에서 브리오슈 식빵, 모찌식빵, 오렌지초콜릿바게트를 사서 먹어보았습니다. 저번에 여섯시오븐의 뺑오쇼콜라를 먹어보고 다른 빵들 맛이 궁금했었는데 이번에 먹은 빵들은 어땠는지 솔직하게 적어보겠습니다.
여섯시오븐 브리오슈 식빵, 모찌식빵, 오렌지초콜릿바게트 내돈내산 후기
여섯시오븐 베이커리는 롯데 pb 브랜드입니다.
롯데백화점 본점, 잠실점 지하 1층에 입점되어 있는데요, 저는 본점(을지로, 서울시청 근처)에서 구입했습니다.
브리오슈 식빵
위의 사진에 보이는 것보다 많이 들어있었는데, 몇 조각 먹고 찍어서 비어 보입니다.
가격은 8천 원이었던 것 같습니다.
식빵 윗면에는 펄슈가(pearl sugar)가 붙어있었습니다.
브리오슈 빵이나 벨기에 와플 등에 자주 올라가는 설탕인데요, 구운 후에도 녹지 않고 형태를 유지해서 바삭한 식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털거나 떼어내면 잘 떨어져서, 취향에 따라 떼어내서 드시기 좋을 것 같습니다.
겉 부분에 시럽 같기도 하고 설탕이 녹은 것 같기도 한, 촉촉한 부분은 많이 달지는 않았습니다.
위쪽에만 부분적으로 단 부분이 있고, 옆면, 바닥면에는 반짝이고 달달한 부분이 없었습니다.
브리오슈 식빵 한 장을 꺼내보았습니다.
계란, 버터가 듬뿍 들어가서 일반 식빵에 비해 노란빛을 띠고 고소한 향이 진하게 났습니다.
빵결도 일반 식빵에 비해 부드러웠습니다.
일반 식빵은 그냥 먹기 심심한 경우가 있는데, 브리오슈 식빵은 잼이나 버터 등을 바르지 않아도 충분히 부드러웠습니다.
그냥 먹어도 맛있었고, 샌드위치빵으로 활용해도 좋을 것 같았습니다.
모찌식빵
여섯시오븐 식빵 중에 모찌식빵이 인기가 많아 보였습니다.
찹쌀떡처럼 쫄깃한 식감이 특징인 식빵인데요, 가격은 5천 원대였습니다.
모찌식빵은 촉감에서부터 쫄깃할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브리오슈 식빵은 꺼낼 때 손에 기름기가 묻었는데, 모찌식빵은 기름기가 훨씬 적었습니다.
기름기가 적고 담백했고, 식감은 쫄깃하고 퐁신했습니다.
브리오슈 식빵이 무광이라면 모찌식빵은 유광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빵이 약간 반짝거렸습니다.
쫀쫀하고 찰진 식감이었는데, 먹다 보니 약간 떡 같은 느낌도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떡같은 빵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브리오슈 식빵이 더 맛있었습니다.
저는 모찌식빵은 구워서 겉을 바삭하게 해서 먹으면 나을 것 같았는데,
가족들은 굽지 않고도 맛있게 먹었습니다.
기본 식빵이라 샌드위치, 프렌치토스트 등 다양하게 활용해서 먹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버터리하고 부드러운 식빵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브리오슈 식빵을,
담백하고 쫄깃한 식감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모찌 식빵을 드셔보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오렌지초콜릿 바게트
이것도 반 정도 먹고 찍은 거라, 윗줄이 비어있습니다.
구입했을 때는 초코바게트가 두 줄로 들어있었습니다.
가격은 4천 원 중반 대였습니다.
이름이 오렌지초콜릿 '바게트'인데, 바게트보다는 깜빠뉴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깜빠뉴와 바게트를 잘 구분할 줄 아는 것은 아니지만, 일반적인 바게트에 비해 겉 부분이 훨씬 덜 딱딱했습니다.
너무 딱딱하거나 겉부분이 약간 타 있으면 먹기 불편한데, 별로 딱딱하지 않아서 오히려 좋았습니다.
안쪽 부분도 질기지 않고 부드럽게 쫀쫀한 정도여서 좋았습니다.
상온보관했다가 구입한 다음날 먹었는데 마르지 않고 안쪽도 촉촉했습니다.
오렌지초콜릿바게트 안에는 오렌지필, 초콜릿칩, 건크랜베리가 들어있었습니다.
초콜릿칩은 아예 달기만 한 건 아니고 약간의 쌉싸름한 맛이 있긴 한데, 전반적으로 달달했습니다.
쓴 초콜릿을 즐겨드시는 분들이 아니어도 대중적으로 맛있게 드실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오렌지필은 특별히 달지 않았고, 건크랜베리가 새콤 달달했습니다.
견과류가 없고 건과일, 초콜릿칩만 들어있는 것치고는 달지 않은 편이었습니다.
그냥 먹어도 맛있었는데, 구워 먹어도 겉이 바삭해져서 맛있을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초콜릿 칩이 꽤 들어있어서 굽는 중에 녹아서 흘러내릴 수도 있어 신경 써서 구워야 할 것 같습니다.
소울브레드에서 비슷한 빵을 먹었었는데, 소울브레드의 초코 깜빠뉴는
사워도우 반죽으로 만든 빵이라서 산미가 있는 편이었습니다.
반면에 여섯시오븐의 초콜릿바게트 빵부분에서는 특별히 신맛이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저번에 먹은 뺑오쇼콜라는 다시 사 먹을지는 모르겠는 맛이었는데,
이번에 먹은 브리오슈 식빵, 오렌지초콜릿바게트는 맛있어서 재구매 의사 있습니다.
모찌식빵은 평소 취향에 맞지 않는 빵이어서 그렇지 맛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어떤 가게의 시그니처 메뉴, 인기메뉴여도 평소에 좋아하는 스타일의 빵이 아니면 그렇게 맛있다고 느끼지 못하는 경우도 있고
대표 메뉴가 아니어도 입맛에 맞는 경우도 있는 것 같습니다.
여섯시오븐 베이커리 빵들은 전체적으로 맛있어서 근처에 갈 일이 있으면 다른 빵들도 먹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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