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살림 쌀쉬폰 3년째 연말케이크 만들어 먹은 내돈내산 후기

안녕하세요. 한살림을 오래 이용하다 보니 이제 웬만한 빵은 다 먹어본 것 같습니다. 그중에서 쌀쉬폰은 평소에 자주 사 먹진 않지만, 연말에 케이크 만드는 용으로 꾸준히 사게 되는 빵입니다. 3년 동안 연말 케이크를 만들어먹은 후기를 써보려고 합니다.

 

한살림 쌀쉬폰으로 3년째 연말케이크 만들어 먹은 후기

처음 만들었을 때

한살림 쌀쉬폰

 

한살림 쌀쉬폰은 오프라인 매장에서만 판매하고,

인터넷 장보기에서는 판매하지 않습니다.

 

평소에 한살림 인터넷 장보기를 이용하시는 분들은 매장에 방문해서 구입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가격은 6100원입니다.

쌀쉬폰

 

쌀쉬폰의 높이는 꽤 높습니다.

 

쌀쉬폰 위에서 찍은 모습

 

가운데 구멍이 뚫려있고, 색이 뽀얗습니다.

 

달달하고, 케이크로 만들지 않고 그냥 먹어도 맛있습니다.

 

부들부들하면서도 쫀쫀한 질감의 빵입니다.

 

오버휘핑된 생크림으로 만든 케이크

 

처음 만들었을 때는 생크림을 오버휘핑해서

케이크 표면이 울퉁불퉁하기도 했고,

무엇보다 맛이 느끼했습니다.

단면

 

생크림이 아니라 버터를 바른 것 같았습니다.

 

맛

빵은 맛있었는데,

생크림이 버터처럼 덩어리 지고 느끼해서 먹기가 좀 힘들었습니다.

 

 

다음에 만들 때는 생크림을 덜 휘핑해야겠다고 다짐하게 됩니다ㅎㅎ

 

 

두 번째

생크림, 크림치즈를 넣은 딸기 쌀쉬폰 케이크

 

두 번째로 만들 때는

한 층에는 생크림, 또 다른 층에는 크림치즈를 발라서 만들어봤습니다.

 

생크림층

 

그리고 이번에는 생크림을 너무 많이 휘핑하지 않았습니다.

 

첫 번째로 만들 때에 비해 생크림이 묽습니다.

 

생크림을 약간 묽게 휘핑했더니,

느끼하지도 않고 신선한 우유맛이 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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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크에서 빵시트 역할을 하는

쌀쉬폰이 당도가 꽤 있는 편이라

생크림에 설탕을 넣지 않아도 충분히 맛있었습니다.

시트가 달아서 크림이 달지 않으니 당도의 균형이 맞는 느낌이었습니다.

 

크림치즈 층

 

생크림을 바른 층 위에 시트 한 겹을 올린 후,

크림치즈를 발랐습니다.

 

저는 알라 크림치즈를 사용했습니다.

알라 크림치즈는 필라델피아에 비해 수분기가 많아 묽은 편입니다.

 

겉부분

 

그런 다음 겉 부분에 생크림을 발랐습니다.

 

생크림으로 덮은 케이크 표면

 

생크림이 저번보다 묽으니 표면도 덜 울퉁불퉁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숟가락으로 발랐는데,

도구가 있으시거나 솜씨가 좋으신 분들은

더 깔끔하게 바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맛

첫 번째로 만들었을 때보다는 훨씬 맛있었습니다.

그런데 크림치즈층은 약간 어색해서

생크림만 바르는 것이 나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크림치즈가 짭짤하다보니

크림치즈를 바른 부분에서는 짠맛이 났습니다.

 

아예 크림치즈로만 만든 케이크이거나,

생크림과 크림치즈를 섞은 후 설탕을 섞어서 프로스팅을 만들었으면

더 나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는 설탕을 섞지도 않고,

본연의 크림치즈만을 사용했고,

한 층은 생크림, 한 층은 크림치즈를 발랐더니

생크림 케이크에 소금을 넣은 듯한 같은 맛이 났습니다ㅎㅎ

 

 

세 번째

딸기 미니케이크

 

쌀쉬폰 높이가 꽤 높은 편이라

시트의 일부만 사용해서 미니 케이크를 만들어먹었습니다.

 

세 번째 만들 때는 첫 번째, 두 번째 때

아쉬웠던 점을 반영해서

생크림을 적당히 묽게 휘핑하고, 크림치즈는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시트를 한 번에 다 쓰지 않고 냉동실에 보관해 두었다가

다음에 케이크를 만들어먹었습니다.

딸기 케이크

 

시트 사이에 생크림이 한 번만 들어간 케이크입니다.

 

위에서 쌀쉬폰 전체를 사용해서 만들었던 케이크보다 높이가 낮습니다.

작고 귀여운 케이크입니다.

 

인원이 적을 때 작게 만들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쌀쉬폰 원재료명, 칼로리, 영양정보

쌀쉬폰은 보들보들하면서도,

카스텔라와 달리 탱글탱글한 질감입니다.

 

케이크를 만들지 않고 빵만 썰어 먹어도 충분히 맛있을 것 같습니다.

부드럽고 쫀득해서 뜯어먹어도 맛있을 것 같은 빵입니다.

 

한살림 빵답게 성분도 좋습니다.

 

난백 50.34%(국산 유정란), 설탕 19.82%(유기농),

밀가루 9.44%(국산 무농약), 쌀가루 9.44%(국산 무농약 백미, 활성 글루텐),

유기농 우유 4.55%(국산), 감귤즙(국산), 볶은 소금(국산), 구연산(국산)이 들어있습니다.

 

국산 유정란의 계란 흰자가 전체 재료 비율 중 50% 넘게 들어갔고, 국산 무농약 밀가루와 쌀가루가 사용되었습니다.

 

이름이 쌀쉬폰이지만 밀가루도 들어있습니다.

혹시 밀가루를 피해야 하시는 분들은 확인하신 후 구입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총내용량은 270g이고, 100g당 240kcal입니다.

 

탄수화물 39g, 당류 23g,

단백질 9g,

지방 5g, 포화지방 0.9g, 트랜스지방 0g,

콜레스테롤 2mg, 나트륨 190mg입니다.

 

계란 흰자가 많이 들어가서 단백질 함량이 높은 편이고

계란 노른자, 버터가 사용되지 않아서인지 지방함량, 콜레스테롤 함량은 높지 않은 편입니다.

당도는 꽤 있는 편입니다.

 

 

집에서 건강한 재료로 케이크를 만들고 싶으실 때 쌀쉬폰으로 케이크를 만들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취향에 맞게 크림 당도도 조절할 수 있고, 원하는 재료를 얹을 수 있다는 점도 수제 케이크의 매력입니다.

 

사 먹는 것보다 번거로울 수 있지만, 만드는 과정이 재미있어서 연말마다 만들게 됩니다.

 

케이크 시트까지 만들지 않고, 쌀쉬폰을 활용하니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아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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