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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행궁동에 있는 플랑문에 방문해서 내돈내산으로 식사를 하고 왔습니다. 플랑문은 제철 식재료를 활용해서 메뉴를 만드는 곳인데요, 이번에 처음 방문해서 먹어본 여름 음식들이 어땠는지 솔직하게 적어보겠습니다.
행궁동 플랑문 제철 식재료 맛집
플랑문은 큰 거리에 있지 않고 조용한 골목에 위치해 있습니다. 주소 상으로는 1층으로 나와있는데요, 계단을 올라가면 나오는 문으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저는 평일 이른 점심시간에 예약 없이 방문했는데 웨이팅 없이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목, 금 휴무이고 영업시간은 오전 11시~ 오후 5시입니다. 브레이크 타임은 없습니다.
식당 내부에 화장실이 있었습니다.
매장 내부는 차분하면서도 다양한 소품들이 놓여있어 개성이 느껴졌습니다. 식물, 동물 요소가 많은 인테리어였는데 자연적인 느낌이 들었습니다. 실내인데도 야외 같은 느낌도 들고, 일상을 벗어난 공간에 온 것 같았습니다.
제가 방문한 얼마 전에는 식사 종류로 여름 채소 허브 버터 파스타, 여름 과일 참나물 페스토 파스타, 햇감자 트러플 잠봉 치아바타 샌드위치, 스트라치아텔라 치즈 토마토 샌드위치, 여름 콩 수프가 있었습니다.
여름 방문 후기
저희는 여름 과일 참나물 페스토 파스타(왼쪽, 17000원), 여름 채소 허브 버터 파스타(오른쪽, 18000원)를 주문했습니다.
채소로는 연근, 애호박, 그린빈, 래디쉬, 그린빈이 들어있었고, 새우도 있었습니다. 면은 스파게티면이고 레몬 허브 버터 소스를 활용한 요리라고 합니다.
따뜻한 파스타라 식기 전에 이 메뉴 먼저 먹어봤는데요, 따뜻할 때 먹으니 정말 맛있었습니다. 레몬향은 약한 편이었고, 짭조름하니 간이 적당했습니다. 새우만 짭짤하고 면은 별로 짜지 않았고 채소는 담백했습니다.
여름 과일, 참나물 페스토, 치즈, 카사레체 숏 파스타가 들어있는 콜드 파스타입니다.
어떤 과일인지 정확히 모르겠는데 복숭아와 샤인머스캣 같았고 체리도 한 알 올려져 있었습니다. 과일들은 신맛은 적고 단맛이 더 강했습니다. 루꼴라도 조금 올려져 있었고, 위에 동그랗게 올려진 것은 리코타 치즈 느낌의 치즈였습니다.
사장님이 치즈를 섞어서 먹어도 맛있다고 하셔서 처음에는 섞지 않고 먹어보고 나중에는 버무려서 먹었습니다. 두 방법 모두 맛있었습니다.
요즘에는 다양한 재료로 만든 수제 페스토가 있는 것 같은데요, 그래도 시중에서 가장 쉽게 구할 수 있는 것은 바질 페스토인 것 같습니다. 바질 페스토만 먹어봤었는데 플랑문에서 참나물 페스토로 만든 파스타를 먹어볼 수 있었습니다.
두 파스타 모두 면 익힘 정도가 적당했던 것도 좋았습니다.
음식이 나오는 데 걸린 시간은 체감상 일반적인 식당에 비해 약간 긴 편이었습니다. 하지만 매장 곳곳에 놓인 그림, 소품 등을 구경하다 보니 기다리는 시간이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바깥세상보다 시간이 천천히 흐르는 것처럼 느껴지면서 여유로운 식사를 하기 좋았습니다.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다는 점도 특별하게 느껴졌습니다.
매장 인테리어도 아늑하고, 그릇과 음식도 예뻐서 메뉴가 바뀌면 다른 계절에 또 방문하고 싶은 식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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