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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친구 결혼식에 다녀왔습니다. 지금까지 부모님과 함께 친척 결혼식에 참석한 적은 있지만, 친구 결혼식에 초대받아 가게 된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그래서 축의금은 어느 정도 해야 좋을지, 옷을 어떻게 입어야 할지 고민을 꽤 했습니다. 주차 문제와 결혼식에 걸렸던 시간도 적어보려고 합니다.
친구 결혼식 참석 후기
이전에 부모님과 함께 친척 결혼식에 참석한 적은 있었지만, 친구 결혼식에 직접 초대를 받아 가게 된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많은 하객 중 한 명일 뿐이지만, 그래도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 되었습니다.
이번 글에서 축의금을 얼마 냈는지, 결혼 축하선물은 어떤 것을 했는지, 어떤 복장을 입고 결혼식에 참석했는지 적어보려고 합니다. 저의 개인적인 경험일 뿐이고, 결혼식에 많이 참석해본 것은 아니어서 가볍게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축의금, 선물
선물
결혼한 친구는 어릴 때부터 알았고, 자주 만나지는 못했지만 좋은 추억이 있는 친구입니다. 결혼 소식을 알게 되어 식사를 하면서 친구에게 10만원대 바디케어 화장품세트를 선물로 주었습니다. 밥은 친구가 사주었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1대 1로 만나는 친구라서 혼자서 선물을 했는데, 그룹에 속한 친구인 경우에는 여럿이 돈을 모아 선물을 하는 경우도 있는 것 같습니다.
축의금
축의금은 얼마나 해야 할지 고민이 되어서 인터넷 검색을 많이 해봤습니다. 직장동료일 경우 참석하지 않고 돈만 보내면 5만 원부터 시작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친구이고, 결혼식에 참석할 것이라면 10만 원 이상을 내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친한 정도에 따라 20~30만 원까지 하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축의금은 주고받는 개념이 있어서, 많이 내면 나중에 돌려주는 사람도 부담이 될 수 있다는 말도 있었습니다.
저는 축의금으로 10만 원을 냈습니다. 결혼식장에 봉투가 있을 것 같긴 했는데, 집에서 미리 담아갔습니다. 저는 아무것도 적혀있지 않은 기본 흰 봉투에 컴퓨터사인펜으로 앞에는 한글로 '결혼축하합니다', 뒤에는 제 이름을 적어서 냈습니다. 결혼식장에 가보니 한자로 '축결혼'이 적힌 흰 봉투가 놓여있었습니다. 봉투를 준비하지 못하신 경우에도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통에 넣는 줄 알았는데, 축의금을 받는 분이 앉아계셔서 사람에게 내면 되었습니다.
하객룩
저의 하객룩
저는 9월 말 결혼식에 참석했습니다. 9월 중순 이후에 아침저녁으로 찬바람이 불기도 하고, 기온이 좀 떨어지기도 했었습니다. 그래서 겉에 자켓도 입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9월 말이 되어보니 낮에는 더워서 재킷을 입을 날씨가 아니었습니다.
제가 입었던 하객룩 하의는 검은색 슬랙스 바지, 상의는 핑크색 긴팔 블라우스였습니다. 마지막까지 긴팔을 입을지 반팔을 입을지 고민했었는데 긴팔 블라우스를 입어도 덥지는 않을 것 같아 긴팔로 입었습니다. 차를 타고 이동했고, 결혼식장도 온도가 적당해서 덥지는 않았습니다.
다른 사람들의 하객룩
인터넷을 많이 찾아보니 여성 하객룩으로 검은색, 핑크색을 많이 입으시는 것 같았습니다. 위아래 모두 검은색은 약간 칙칙할 것 같아서 저는 연핑크색 상의를 입었습니다.
실제로 결혼식장에 가보니 친구입장으로 결혼식에 참여한 제 또래들은 상의, 하의 모두 검은색을 많이 입고 있었습니다. 핑크색 상의는 저 말고 없었고, 주로 검은색이었고 아이보리, 크림색 상의를 입은 사람들이 조금 있었습니다. 저는 튀지 않고 묻혀가고 싶었는데 의외로 핑크색을 입은 사람이 없어 약간 놀랐습니다. 하지만 다들 남의 옷에 별로 신경 쓰지 않는 것 같아 어떤 옷이든 상관없다고 느꼈습니다.
늦여름, 초가을 결혼식인데 여성의 경우 반팔을 입은 사람들이 좀 더 많았고, 긴팔을 입은 사람들은 그보다 적었습니다. 남성의 경우 반팔보다 긴팔을 입은 사람이 많았습니다.
제가 참석한 결혼식에서, 젊은 여성분들은 투피스를 입은 경우가 많았습니다. 원피스를 입은 사람보다는 치마 또는 바지와 상의를 착용한 경우가 더 많았습니다. 연령대가 비교적 높은 하객분들은 원피스를 꽤 많이 착용하셨던 것 같습니다.
신발은 구두, 단화 등을 신으신 분들이 많았습니다. 어린이 하객들은 운동화를 신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사실 신발은 잘 보이지 않아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될 것 같았습니다.
결혼식마다, 사람마다 하객룩이 다양해서 사회통념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면 원하는 대로 입으면 될 것 같습니다.
주차
주차는 결혼식장에 따라 너무나 다양할 것 같습니다. 제가 갔던 결혼식장의 경우 하객주차장이 식장과 조금 떨어져 있었습니다. 혼주주차장은 식장과 가깝지만, 혼주만 댈 수 있어서 하객주차장에 주차하고 약간 걸어가야 했습니다.
생각했던 것보다 주차하는데 시간이 걸렸고, 걸어가는데도 시간이 걸렸습니다. 그래서 결혼식장 근처에 30분 전에 도착했지만, 주차를 마치고 걸어서 식장까지 가고 축의금을 내고 신부대기실 사진 줄을 서니 시간이 넉넉하지 않았습니다.
생각보다 시간이 소요될 수 있으니 일찍 출발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결혼식 소요시간
하객입장에서 1부로 된(2부는 없는) 예식 본식 소요시간은 약 30분이었습니다. 축가 1~2곡 정도가 있었고 축사를 2분이 하셨습니다. 직계가족, 친척, 지인(친구) 순서로 사진을 찍다 보니 친구 순서까지 기다리는데 시간이 조금 걸리긴 했습니다. 사진 찍는 시간까지 포함해서 결혼식 진행시간은 약 40~45분 정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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